역사와 고전을 통해서 부를 축적하고 증식하여 이름을 남긴 부자들의 이야기와 상인들의 상술, 그리고 돈에 관한 모든 이야기와 처세에 얽힌 이야기. 돈 때문에 죽고 돈 때문에 슬퍼하고, 돈으로 인해 희로애락을 겪은 옛 인물들을 통해서 부란 무엇인지, 부자가 되는 비결은 무엇인지 고전과 역사를 통해 살피고 있다. 한국에도 부자는 의외로 많이 있다. 부자의 직업도 다양해서 의사, 변호사와 같은 전문직종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고 음식점이나 술집같은 자영업, 부동산투기, 대기업의 이사로 연봉 수십억을 받는 부자가 있는가하면 스포츠나 연예계 스타들 중에도 부자가 있다. 보험영업소의 세일즈맨이나 자동차 딜러들 중에도 부자들이 적지 않게 있다. 미국의 CEO들은 80퍼센트가 샐러리맨 출신들이다. 이렇게 보면 부자는 누구나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부자가 되는 지혜와 실천이 필요할 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다시피 부자가 되는 비결은 단순하다.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일하고, 쓰지 않고, 종자돈을 모으고, 이렇게 모은 돈을 투자하여 늘리는 것이다. 근면, 절약, 축적, 증식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런데도 부자가 되는 사람은 따로 있는데, 부자만의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부자의 비결을 역사와 고전 속에서 찾아보고 그들의 노하우를 내 것으로 만든다면 부자가 되는 것도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대한민국 팩션의 대가로 불리는 이수광(李秀光)은 1954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났다. 198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바람이여 넋이여」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제14회 삼성문학상 소설 부문, 미스터리클럽 제2회 독자상, 제10회 한국추리문학 대상을 수상했다.

이수광은 오랫동안 방대한 자료를 섭렵하고 수많은 인터뷰를 하면서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필요한 역사의 지혜를 책으로 보여주는 저술가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 팩션형 역사서를 최초로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 작가이다. 특히 추리소설과 역사서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글쓰기와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대중 역사서를 창조해왔다.

단편작으로 『바람이여 넋이여』, 『그 밤은 길었다』, 『버섯구름』 등 다수가 있고, 장편작으로는 『나는 조선의 국모다』, 『유유한 푸른 하늘아』, 『초원의 제국』, 『천년의 향기』, 『신의 이제마』, 『고려무인시대』, 『춘추전국시대』, 『신의 편작』, 『왕의 여자 개시』,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살인사건』,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연애사건』, 『나는 조선의 의사다』, 『공부에 미친 16인의 조선 선비들』, 『조선 명탐정 정약용』, 『조선을 뒤흔든 21가지 재판사건』, 『인수대비』, 『조선 여형사 봉생』, 『조선국왕 이방원』, 『정도전』 등이 있다.

저자는 평소 역사서 외에도 경제 문제, 특히 부자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으며 그러한 자신의 관심을 여러 권의 경제경영 저서로 풀어내며 열정적으로 집필을 하고 있다. 장사로 성공한 사람들의 생생한 사례를 통해 현재 장사를 하고 있는 사람이나 새롭게 장사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장사의 의미와 목적을 되새기고 성공하는 장사를 위한 노하우를 전하는 『장사를 잘하는 법(돈 버는 장사의 기술)』을 펴낸 바 있으며 『부자열전』, 『선인들에게 배우는 상술』, 『성공의 본질』, 『흥정의 기술』, 『한국 최초의 100세 기업 두산 그룹 거상 박승직』, 『부의 얼굴 신용』, 『조선부자 16인의 이야기』 등의 경제경영 관련서들을 저술하기도 했다.

제1부 뛰어난 상술의 대가들
준비한 자가 기회를 잡는다 - 조선의 거상 임상옥
미인의 얼굴을 팔아서 돈을 벌다 - 도주공 범려
명사가 쓰면 명품이 된다 - 『세설신어』의 모씨
선전을 잘 하는 법 - 연燕나라의 천리마
오랑캐에게 비단을 팔아 부자가 되다 - 오지의 나
지혜로운 자가 부자가 된다 - 고전 속의 자원비장

제2부 원칙과 신용을 지킨 자가 부를 얻는다
상인의 약속은 천금과 같다 - 양梁나라의 공씨
원칙을 철저하게 지켜 부자가 되다 - 주周나라의 사사
원칙을 지켜 부귀를 누리다 - 한漢나라의 질도
장인匠人은 부자가 될 수 있다 - 백제의 장인 금강
교활한 자는 스스로 멸망한다 - 송宋나라의 각수
형제가 협동하여 부를 이루다 - 김제 장석보의 후손들
한 푼도 안 풀고 반 푼도 안 쓴다 - 「간전노」의 가원외

제3부 투자한 만큼 거둔다
세상에서 가장 큰 장사는 권력을 잡는 것이다 - 진秦나라의 여불위
조선시대에 부동산 투자를 한 사내 - 『차산필담』의 박생朴生
사람을 잘 부려서 돈을 버는 법 - 제齊나라의 조간
아내의 감식력으로 부자가 되다 - 조선시대 약국 주인
인사는 적재적소에 이루어져야 한다 - 조선시대 권군사
부자의 직업엔 귀천이 없다 - 탑골승방 잣집

제4부 작은 차이가 성공을 결정한다
사소한 곳에 답이 있다 - 무서운 개를 키우는 술집
1등을 할 수 없으면 2등을 하라 - 개성상인 최생
후한 인심으로 손님을 끌다 - 조선시대 남대문의 술집 주인
경쟁자를 이기는 법 - 송나라의 거상巨商 감지자
상품을 보기 좋게 만드는 법 - 충북 음성의 짚신 장수 부자


제5부 기회를 얻는 행운도 능력이다
돈 2냥으로 얻은 미인 - 조선시대 김기연
저승사자도 좋아하는 돈 - 『태평광기』의 장범
부를 얻는 행운도 능력이다 - 중국 고전의 하문
부자가 되려면 부자와 결혼하라 -『공씨지괴』의 노충
여자의 화려한 비상 -고구려 고국천왕의 왕비 우씨
이론과 실제는 다르다 - 조趙나라의 우경

제6부 돈, 버는 것보다 쓰는 게 중요하다
잘 먹고 잘 사는 법 - 서진西晉의 웰빙족 왕수
부자가 소비를 해야 한다 - 노魯나라의 공의휴
나라의 재산과 백성의 재산 - 추鄒나라의 목공
하루에 날린 재산 ― 서진의 치공
가장 중요한 재산은 지식이다 - 탈무드의 유태인